웹2에서 웹3로 넘어가는 과도기에 있는 지금, 많은 웹2의 인재들이 웹3 관련 프로젝트에 관심을 가지고 커리어 이동을 꾀하고 있는데요. 웹3 프로젝트의 특성상 특정한 물리적 공간에서만 일을 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마음속으로 염원하던 ‘디지털 노마드’가 되어 활동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어요. 특히 오랜 기간 창작을 해온 아티스트들에게는 이전보다 나은 요율로 수익 실현을 하면서 글로벌 팬들과 수시로 소통하고, 새로운 창작물을 선보이는 것이 가능해진 것이죠.
웹2에서 웹3로 간 ‘웹3 노마드’ 화지(Hwaji)는 누구?
파리, 리스본, 서울, 뉴욕을 오가며 세계 최초의 다이나믹 음악 NFT 프로젝트 GMGN을 기획하고 이끌고 있는 진정한 ‘웹3 노마드’, 크리에이터 화지의 행보를 보면 이러한 흐름이 자연스레 피부에 와닿는 것 같아요. 2015년 한국대중음악상 최우수 랩&힙합 음반 부문을 수상하면서 기존의 웹2 음악 시장에서도 성공적인 커리어를 그리고 있었던 ‘뮤지션 화지’에서 ‘메타버스 복셀 아티스트’로 표현의 저변을 넓히고, 나아가 다이나믹 음악 NFT 프로젝트인 ‘Project GMGN’을 통해 음악 플랫폼의 변혁까지 꾀하고 있는 웹3 크리에이터 화지는 그야말로 웹2에서 웹3로 완벽하게 커리어를 이동한 ‘웹3 노마드’ 그 자체라고 할 수 있어요. 화지는 또한 한국 최초로 메타버스 콘서트를 개최한 장본인이기도 해요.
세계 최초 다이나믹 음악 NFT, Project GMGN
‘Project GMGN’은 시간대에 따라 곡과 아트웍이 유기적으로 변화하는 세계 최초 다이나믹 음악 NFT 프로젝트로, 디렉터인 화지를 중심으로 다방면에서 활동하는 인디 아티스트들과 개발자들이 참여했어요. 특히 아트웍은 독특하고 아름다운 그래픽 작업으로 알려져 있는 아티스트 ‘흠냐웨’가 담당하여 주목을 받았죠.
접속하는 시간이 아침인지 저녁인지에 따라 비주얼 아트와 사운드가 동시에 변화하며, NFT 소유자가 방 한가운데 놓인 키패드를 직접 눌러 음악을 연주할 수 있다는 점이 굉장히 흥미로운 프로젝트랍니다.
여타 NFT 프로젝트들처럼 한 번에 5천 개에서 1만 개 수준의 대량 NFT를 판매하고 그 자금으로 다음 로드맵을 실행한다기보다는, 아주 차근차근 인디 아티스트들 중심의 DAO를 결성해가고 있다는 점이 일반적인 디지털 아트 NFT 프로젝트와는 조금은 다른 지점이에요. 지난 4월 27일에 민팅가 0.1 이더리움으로 총 1000개의 NFT가 발행되었고 현재도 웹3 음악에 관심이 있는 진성 사용자들이 꾸준히 구매해가고 있어요.
현재는 약 100명의 GMGN NFT 홀더들이 ‘퓨쳐리스틱 소셜 클럽’ 디스코드에서 활동 중이며, NFT 공간의 음악 업데이트나 제휴 진행 시 거버넌스 투표를 통해 제안과 결정이 이뤄지고 있는데요. 모든 사안들이 인디 음악 팬들과 크리에이터들, 웹3 아티스트들을 중심으로 초기 단계부터 단단하게 빌드업되고 있어서 웹3는 물론 웹2 음악 산업 관계자들이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고 있어요.
화지는 GMGN NFT 홀더들이 자신이 소장한 NFT의 원곡 스템(Stem: 개별 혹은 그룹화 된 오디오 소스)들을 활용하여 2차 창작을 하고, 그로 인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저작권을 풀어주었어요. 그가 그리는 장기적인 로드맵은 이러한 협업 솔루션을 런치패드화하여 코딩이 없이도 누구나 새로운 음악 NFT 프로젝트를 만들어볼 수 있도록 하나의 플랫폼으로 성장하는 것이에요.
창작자 그룹이 단 1을 가져가고 유통사가 9를 독식하는 현재 웹2의 기형적인 구조가 아니라, 아티스트와 그것을 소비하는 관객들이 적정한 요율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시장이 열릴 것을 확신하고, 그러한 환경을 만드는 데 기여하는 프로젝트를 직접 기획한 것이죠. 본인 스스로는 이것을 두고 ‘총대를 멨다’고 표현하기도 했어요.
‘화지’하면 떠오르는 ‘피자 DAO’🍕
웹3에 조금이라도 몸 담고 있는 사람들이 ‘화지’하면 떠올리는 키워드는 단연 ‘피자 DAO’ 예요. 화지는 2021년 3월부터 피자 DAO에 합류하여 많은 것들을 체험하고 배우며 웹3에 더욱 빠져들었는데요. 전 세계 다양한 웹3 피플이 모인 피자 DAO는 여러 나라에서 웹3 네트워킹과 봉사와 관련한 현장 이벤트를 성공적으로 진행한 탈중앙화 자율 조직으로 유명해요. 특히 314명의 아티스트가 레어 피자 토핑을 그려서 아트웍을 만든 피자 NFT를 판매하여 15억의 수익을 올리고 이를 가지고 5월 22일 ‘비트코인 피자데이’에 세계 최대 규모로 피자를 쐈던 것이 작년 한해 굉장히 큰 화제가 되었어요. 한국에서도 2021년 부터 피자를 제공하는 네트워킹 이벤트와 140명의 독거노인에 피자를 전달하는 봉사가 진행되었는데요. 이러한 한국 로컬 행사들에는 늘 화지가 빠지지 않았답니다.
바로 지난 달 있었던 ‘피자 DAO 파티’도 화지를 중심으로 성공적으로 진행되었고, 화지의 영향력 덕분에 아티스트뿐 아니라 대기업, 웹3 회사, 웹3 프로젝트 기획자 등 다양한 소속과 직군의 사람들이 모여 앞으로의 방향성을 논의하고 음악과 칵테일을 즐기며 교류하는 아주 뜨거운 자리였어요.
공정하고 창의적인 웹3 음악 플랫폼 구축을 위해 쉼 없이 달려가고 있는 ‘웹3 노마드’ 화지는 포르투갈, 몰타 등 크립토 친화적인 정책을 펼치는 국가들에도 관심을 가지며 다양한 글로벌 웹3 인재들과의 교류를 게을리하지 않고 있어요. 비전과 방향성을 함께하는 사람들이 지속적으로 모여들수록 프로젝트 단에서도 건강한 발전을 꾀할 수 있기 때문이죠. 과거의 성공에 안주하지 않고 새로운 세상의 도래를 앞당기기 위해 노력하는 웹3 인재 화지. 앞으로의 행보도 정말 기대가 되네요!